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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마을을 말한다_마을기록가 최호진

제가 좋아하는 노래 가사가 하나 생각납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늙는 것이 슬픈 일만이 아닌 제대로 된 맛을 내기 위해 익어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 나의 시간이 그리 서럽기만 한 것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마을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지닌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그들을 내 가족같이 품어내고 또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시면서 마을과 함께 호흡해 오신 최호진 선생님의 마을기록가로의 발걸음은 은퇴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그분의 또 다른 발걸음들은 여전히 은평의 마을을 향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020-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