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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향의 독서명상_판타스틱 플라스틱

안녕하세요? EBN 애청자 여러분, 조계향의 독서명상입니다.

얼마 전 우리 동네 향림농업체험원에서는 가을걷이 논두렁축제가 열렸어요. 저도 주민의 일원으로 초대 받아 가을걷이의 기쁨과 수확에 감사하는 시를 낭송했습니다. 참여한 지역주민가운데 절반은 유치원 아이들이었어요. 정말 많이 왔더군요. 밀짚모자를 쓰고 몸뻬 바지 스타일의 편한 옷을 입고 온 유치원생들이 논두렁에 빙 둘러 서서 논에서 낫으로 직접 벼를 베는 모습도 보고 또 탈곡기와 홀테로 벼를 타작하는 체험도 해보고요. 텃밭에서 난 수확물로 음식도 만들고 중간 중간 이것저것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들도 많았는데요. 이런 풍경들이 콘크리트 회색의 빌딩 숲들과 아파트 빌라들이 밀집해 있는 이 도시의 딱딱해진 심장 속에 아주 밝은 햇볕 한 자락을 듬뿍 넣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갈수록 공해와 환경오염은 심각해지고 있는데, 가까이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은 참 축복이고 행운입니다. 우리 은평구는 산으로 둘러싸인 녹지공간이 아주 많아 주거환경면에서는 다른 곳보다 월등하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어린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비싼 공기청정기를 신경 써서 많이 구입하더라고요. 미세먼지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 걱정된대요. 지난 7월에 2부작으로 방영된 kbs 스페셜 <플라스틱 지구>를 이번에 봤는데요. 우리 인간이 사용하고 버린 플라스틱으로 바다동물들이 고통스럽게 죽는 것을 봤어요. 그뿐만 아니라 수돗물에서 조차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다고 합니다.

전에 아이들과 수업했던 세계 최초의 공해병을 다룬 다쿠멘터리 동화인 <미나마타의 붉은 바다>가 생각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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